취업영주권은 2년 넘게 걸리고 지금 행정부의 임기는 2029년 1월 20일에 끝납니다
요즘 상담에서 자주 듣는 말은 「조금 더 지켜보고 시작하겠습니다」입니다. 직장인도, 직원을 붙잡고 싶은 사업주도 같은 말을 합니다. 이민 쪽에서 좋은 소식을 듣기 어려운 요즘이니 그 마음을 모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달력을 펴 놓고 날짜를 따져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취업영주권은 지금 시작해도 대체로 2년 넘게 걸리고, 지금 행정부의 임기는 그 무렵에 끝납니다. 지금이 오히려 시작할 때라고 봅니다.
지금 시작해도 마지막 심사는 2년 뒤에나 옵니다
"노동부가 2026년 9월 22일 기준으로 알린 내용을 보면, 노동인증(이 자리에 외국인을 써도 된다고 노동부가 확인해 주는 절차)은 2025년 12월에 접수된 신청을 심사하고 있고, 2026년 8월의 평균 처리 기간은 336일입니다."
취업영주권은 학력과 경력 조건에 따라 갈래를 나누고, 이를 순위라고 부릅니다. 이 글은 고용주를 통해 가는 가장 흔한 길, 곧 노동인증을 거치는 2순위와 3순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본인 능력만으로 신청하는 길은 노동인증이 없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먼저 노동부가 그 일자리에 얼마를 줘야 하는지 임금 기준을 정해 줍니다. 노동부는 2026년 8월 말 기준으로 그해 5월에 들어온 신청을 처리하고 있다고 알렸으니, 여기에 넉 달 안팎이 듭니다. 그 다음 고용주가 미국 안에서 먼저 사람을 구해 봅니다. 주 정부 구인 게시 30일과 신문 광고를 마치고도 30일을 더 기다려야 하니 적어도 두 달 남짓입니다. 그러고 나서야 노동인증 신청서를 낼 수 있습니다. 심사에는 평균 336일, 곧 열한 달쯤 들고, 노동부가 서류를 더 들여다보겠다고 하면 더 걸립니다.
세 단계만 더해도 대략 1년 반입니다. 2026년 10월에 시작하면 노동인증이 나오는 때가 2028년 봄 무렵입니다. 그 뒤에도 남은 단계가 있습니다. 고용주가 이민국에 이 사람을 고용하겠다는 청원서를 내야 하고, 영주권은 한 해에 나오는 숫자가 정해져 있어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 차례가 와야 마지막 관문인 영주권 심사에서 결정이 납니다. 일단 시작한 뒤에는 서두른다고 줄어드는 시간이 아닙니다. 줄일 수 있는 것은 시작하는 날뿐입니다.
이제 달력을 보십시오.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은 2029년 1월 20일인데, 헌법이 정한 날짜라 바뀌지 않습니다. 지금 대통령은 이미 두 번 당선되어 다시 뽑힐 수 없습니다. 2026년 10월 1일부터 그날까지는 2년 4개월이 조금 못 됩니다. 노동부의 노동인증과 이민국의 청원, 이 두 가지는 지금 행정부 아래에서 심사받습니다. 그러나 맨 마지막인 영주권 심사는, 지금 시작하는 사람에게 2029년 1월 20일 무렵이나 그 뒤에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줄은 서류를 낸 날 순서로 섭니다
"국무부가 매달 발표하는 영주권 순서표인 문호를 보면, 2026년 10월 일반 국가의 최종 결정 기준일은 3순위가 2024년 5월 15일, 2순위가 2025년 1월 1일입니다."
문호는 그 달에 어느 날짜까지 줄을 선 사람의 차례가 왔는지 알려 주는 표입니다. 최종 결정 기준일은 그 날짜보다 먼저 줄을 선 사람까지 차례가 왔다는 뜻이고, 일반 국가는 줄이 따로 긴 중국·인도 같은 나라를 뺀 나머지를 말합니다. 줄에서 내 자리를 정하는 날짜는 우선일이라고 부르는데, 노동인증 신청서를 노동부에 낸 날입니다. 국무부도 서류가 접수된 순서대로 영주권을 내준다고 적고 있습니다.
위 날짜대로라면 2026년 10월 현재 3순위는 약 2년 5개월 전에, 2순위는 약 1년 9개월 전에 줄을 선 사람까지 차례가 왔습니다. 2순위는 9월까지만 해도 기다림이 없다가 10월에 줄이 생겼습니다. 문호는 이렇게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여서, 몇 달이 걸린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2순위는 줄이 다시 없어지면 마지막 심사가 더 일찍 올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학력이나 경력을 요구하지 않는 일자리는 줄이 훨씬 길지만, 어느 쪽이든 늦게 낸 사람은 그만큼 뒤에 섭니다.
지켜보는 동안에는 줄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1년을 지켜본 뒤 정책이 풀려서 시작하면, 지금 속도로는 그때부터 다시 1년 반을 써야 노동인증이 나옵니다. 흘려보낸 1년은 어디에서도 돌려받지 못하고, 같은 날 같은 고민을 하다가 먼저 시작한 사람은 그때 이미 1년 앞에 서 있습니다.
다음 정부가 반드시 이민에 너그러울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것은 알 수 없습니다. 시작하는 데에는 비용이 들고, 고용주가 끝까지 함께 가 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기다려서 얻는 것이 없다면, 시작하는 쪽이 맞습니다.
사업주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동인증 신청서는 고용주가 내는 서류이고, 줄에 서는 날짜도 고용주가 그 서류를 낸 날로 정해집니다. 꼭 필요한 직원이 있다면, 분위기가 나아질 때까지 미루는 만큼 그 직원의 순서도 밀립니다. 그 직원을 먼저 줄에 세워 두는 일은 지금도 할 수 있습니다.
정책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바뀌어 왔습니다
"영주권 신청자가 정부 도움에 기대어 살 사람인지를 보는 공적부담 규칙은 2019년에 엄격한 규칙이 확정됐다가 2021년에 폐기됐고, 2022년에 완화된 규칙이 나왔다가 2026년 9월 18일에 다시 엄격해졌습니다. 7년 사이에 네 번 바뀌었습니다."
유학생이 미국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을 정하는 규칙도 비슷합니다. 2020년에 제안됐다가 2021년에 철회됐고, 2026년 7월에 확정됐습니다. 그런데 시행 하루 전인 2026년 9월 14일에 연방법원이 시행을 미뤘으니, 정부가 정했다고 해서 그대로 굳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규칙과 지침은 대통령이 바꿀 수 있고, 다음 대통령도 바꿀 수 있습니다. 의회가 만든 이민법은 사정이 다릅니다. 취업영주권을 한 해에 적어도 14만 개 내준다는 틀은 지금도 그대로이고, 이 숫자는 의회가 법을 고쳐야 바뀝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엄격한 심사가 2029년 뒤에도 그대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7년의 기록을 보고 드리는 말입니다. 정책이 한풀 꺾이거나 정부가 바뀌었을 때, 그 변화를 바로 누리는 사람은 이미 줄 앞쪽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선거가 어떻게 끝나든 2029년 1월 20일은 옵니다
"캘리포니아대학 샌타바버라의 미국 대통령직 프로젝트 기록에 따르면 1934년부터 2022년까지 중간선거(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르는 의회 선거) 23번 가운데 대통령이 속한 당이 하원 의석을 늘린 것은 3번이고, 20번은 의석을 잃었습니다."
다음 중간선거는 2026년 11월 3일입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두겠습니다. 중간선거는 의회를 뽑는 선거입니다. 이민국과 국무부를 움직이는 사람은 대통령이어서, 선거가 어떻게 끝나든 지금 정책이 곧바로 바뀌지는 않지만, 흐름은 볼 만합니다.
지금 대통령의 첫 임기 때인 2018년에도 대통령이 속한 당(여당)은 의회의 한 축인 하원에서 41석을 잃었습니다. 이번에도 여당에 불리하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2026년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주요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은 32~39%, 반대한다는 답은 59~66%였습니다. 선거 판세를 분석하는 쿡 정치 보고서의 2026년 9월 25일 분류로는 반대편 당(야당) 쪽 선거구가 208곳, 여당 쪽이 205곳이고, 22곳은 어느 쪽으로 갈지 모르는 경합 지역입니다. 하원의 절반을 넘기려면 218석이 필요하니, 야당이 조금 앞선 접전일 뿐 결과가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이 숫자들을 보면 지금 행정부가 국민 다수의 지지 속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2029년 1월 20일은 오기 때문에, 움츠러들 필요가 없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으라는 말은 아닙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지금의 규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노동인증이나 청원이 승인돼도 그것만으로 미국에 머물 자격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민국이 2026년 8월에 낸 지침 뒤로는 서류 하나가 빠지면 추가 요청 없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서류와 날짜만큼은 꼼꼼히 챙기셔야 합니다.
맺음말
지금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고용주와 마주 앉아 어떤 자리로 신청할지 정하고 첫 단계인 임금 기준 신청부터 내십시오. 그래야 노동인증 신청서를 내는 날, 곧 줄에 서는 날이 앞당겨집니다. 둘째, 미국에 머물 수 있게 해 주는 지금의 신분이 언제 끝나는지, 연장은 언제까지 신청해야 하는지 달력에 적어 두고 하루도 끊기지 않게 지키십시오. 셋째, 서류를 미리 모으십시오. 본인은 학력과 경력을 증명하는 서류를, 고용주는 임금을 줄 능력을 보여 주는 자료를 갖춰 두어야 합니다. 나중에 급히 찾으면 꼭 하나가 빠집니다.
승인을 약속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줄에 서지 않은 사람에게는 차례가 오지 않습니다. 해 뜨기 직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합니다. 줄에 선 채로 조금만 더 버티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취업영주권은 지금 시작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고용주를 통해 노동인증을 거치는 2순위와 3순위는 대체로 2년 넘게 걸립니다. 노동부 공시 기준으로 임금 기준 판정에 넉 달 안팎, 구인 절차에 적어도 두 달 남짓, 노동인증 심사에 평균 336일(2026년 8월)이 들어 여기까지만 대략 1년 반입니다. 그 뒤 청원과,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이 더해집니다.
Q. 정책이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시작하면 안 되나요?
기다리는 동안에는 줄에 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줄에서 자리를 정하는 우선일은 노동인증 신청서를 노동부에 낸 날이라, 늦게 낸 사람은 그만큼 뒤에 섭니다. 1년을 지켜본 뒤 시작하면 지금 속도로는 그때부터 다시 1년 반을 써야 노동인증이 나옵니다.
Q.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이기면 이민 정책이 바로 바뀌나요?
곧바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중간선거는 의회를 뽑는 선거이고, 이민국과 국무부를 움직이는 사람은 대통령입니다. 다만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2029년 1월 20일은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옵니다.
면책 조항: 본 칼럼은 일반 정보이며 특정 사안에 대한 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은 반드시 이민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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